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기고/칼럼

젖갈 항아리가 있는 풍경

고령군민신문 기자 입력 2012.10.30 17:04 수정 2012.10.30 05:04

ⓒ 고령군민신문
- 젖갈 항아리가 있는 풍경 - 서해 바닷가 젓갈 시장에서는 생속 아닌 묵은속만 팔고 있었다 속 삭히는 일이 제일 어려운게야 아버지 작은댁 얻어 사실 때 마다 소금 쳤던 어머니의 시퍼런 생살 칸칸히 염장되어 살아 왔다 죽을 둥 살둥 팔 걷어 부치고 펄펄 살아 망둥어같이 뛰어 오르던 내 오장육부에 소금 절이고 살았으니 좋은 것 먹으러 가도 그만 좋은 옷 사러 가도 그만 좋은것도 다 때가 있는 법이란다 네것 내것 너무 따지지 마라 어우러져 삭혀지지 않으면 좋은 맛이 안 배게 된단다 생속 곰삭아 묵은 속 되는 것은 시간이 가야 한다며 어머니의 젖갈 항아리 얼굴 붉혀가며 익어가고 있다 -약력- 최계순 고령군보건소 출산정책담당 1990년 한국문학 신인상 수상 에세이집 “그대 사랑을 해본적이 있는가외 제12회 간호 문학상및 천강문학상 수상자 제12회,13회 전국공무원 문예대전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저작권자 고령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