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경제/사회 사회/환경/복지

`의료폐기물 소각장` 심각…아림환경 증설 재추진

고령군민신문 기자 입력 2021.08.23 17:15 수정 2021.08.23 05:15

1톤 용량을 2.5톤으로 증설계획 환경청에 접수…주민들 반발

↑↑지역 소재의 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의료폐기물을 불법보관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그런데 이 업체가 최근 의료폐기물의 소각용량 증설을 신청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또다시 분노케 하고 있다.  사진은 아림환경본사. 아림환경 의료폐기물소각용량증설 반대주민대책위원회 제공.



 지역 소재의 한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의료폐기물을 불법보관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던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그런데 이 업체가 최근 의료폐기물의 소각용량 증설을 신청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또다시 분노케 하고 있다.

고령군 다산면에 있는 이 업체는 2019년 전국의 허가받지 않은 창고에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장기간 보관한 혐의로 주민들로부터 고발되었다.

그 장본인은 다산면 고령1산업단지에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업체인 아림환경이다. 이 업체는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소각로 중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아림환경 소각용량증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하고 나섰다.

아림환경은 지난 5월 의료폐기물 소각용량을 일 1톤에서 2.5톤으로 증설하는 ‘소각용량증설신청’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했다. 주민들을 감염 위험에 빠뜨리고 큰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업체가 반성은 커녕 행정처분에 불복하고 재판 진행 중에 소각용량증설을 신청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의 분노와 외침은 아랑곳하지 않는 업체의 행태를 규탄하고 소각용량 증설은 절대 불가하다는 것이 주민대책위의 입장이다.

의료폐기물은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특수폐기물로 수거와 소각의 처리 과정이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된다.

주민들은 시간당 1t 물량을 소각하는 현재에도 갖가지 피부병과 기관지 질환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용량을 늘리는 것은 기업 이익만 생각한 부도덕한 소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깨끗한 주변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한 고령축산단지 인근에 소각장이 자리 잡은 데다 자연마을이 위치한 이곳에 더 이상 증설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림환경은 2019년 의료폐기물 불법운반, 적치 등으로 당시 법원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1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특히 같은 해 3월 낡은 소각로를 같은 규모의 새 소각로로 교체한다며 주민동의를 얻은 뒤 몰래 폐기용량을 늘려 소각로를 설치하려다 주민 반발로 한 차례 무산되기도 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용량증설 반대주민대책위원회 정석원 위원장은 “아림환경은 2019년 당시 감염위험성이 있는 폐기물을 민가 주위에 방치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부도덕한 기업”이라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듯 지역사회의 주인은 주민이다. 우리의 일상을 해치는 위협에 대하여 지역주민이 지켜내야 한다. 주민들의 건강과 생존권을 위해 더 이상 증설은 용납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증설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소각용량증설반대’와 ‘영업정지 10개월의 제대로 된 법집행’을 위한 고령지역 주민 1천627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서를 고령군 환경과에 전달했지만, 고령군 환경과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증설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상희 기자





저작권자 고령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